전체 글 3

열여섯 그리고 열일곱

스물하고도 다섯 해. 너를 다시 보지 못하는 햇수만 더해진다.나에게 이문세라는 가수는 열여섯살의 나를 멈추게 만드는 이름. 이문세 노래를 네가 들려줬을 때 노래가 넘 좋아서 참 좋다고만 했는데, 말없이 선물해 준 네가 나는 너무 고마웠지. 괜히 부끄러워서 고마웠다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집에 간거 매일 매일 후회했어. 이젠 이름조차 가물거리는 너는 내겐 여전히 생생한 그리움. 오늘 이문세 15집을 듣다가... 시들지 않은 기억속 열일곱의 너를 본다. 고마웠어. 정말. 그리고 이제서야 고백하는데.. 너 좀 멋졌었다. 그래서, 가끔 너네 학교 교복입은 애들 보면 얼마나 놀랬었는지 몰라. 선물받았던 5집은 잃어버렸는데 너는 늘 내 기억에 살아있어. 열여섯 열일곱. 다시 만나고픈 우리의 시간들.

영원한 사랑 2015.05.01

꺾는다.

몸도 맘도 지칠 때가 있고, 생각도 헛돌 때가 있고. 기다림이 막막할 때가 있으며, 우울감과 함께 허탈한 웃음을 웃어야하는 날이 있다. 그리 힘들지 않는 인생임에도, 부지불식간에 찾아오는 공백에 대해 무방비한 정서적인 상태를 봉착할 때가 있다. 부재에서 오는 위축감이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무력한 상태가 된다. 양재는 서빙고 보다 마음의 거리가 늘 멀었지만, 약속을 했으니, 가야했다. 아침부터 약속을 미룬 까닭에 스스로를 향해 다짐을 하며 걸어가는 내내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헛돌았다. 주일 예배시간내내 헛돌던 생각이 멈춰진 이유는 찬양 때문이었다. "이제 눈 들어 주 보네.. 그 능력 날 새롭게 해.. 주님의 사랑 날 만지시니 내 모든 두려움 사라지네" Parachute band 앨범에서 첨 이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