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의 가치
설명절을 끝내고 기차타고 올라와서 서울집에 들어서면서,만약에 엄마가 더이상 안계시면,그때는 내 맘이 어떨까를 생각했다.그러다, 많이 힘들겠지만, 다시 또 살아갈거야 라는 생각을 한다. 사랑하는 가족의 부재에 대한 슬픔과 함께남겨진 사람의 삶의 무게가 얼마나 컸을까를 생각했다. 그러면서,아버지 보내고 엄마도 정말 힘들었겠구나, 하는 공감과 이해가 생겼다. 예전과는 다른 마음의 공감.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자식의 부모에 대한 이해도는 아무래도 작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 주어져서 살았다는 그 말이 새삼 이해가 되었다.주어진 삶이라서 산다는 것은 어떤 위대한 성취를 위한 여정만큼이나 값진 일이다. 돌봐야할 존재가 자기 자신이 되는 순간에도삶의 목적과 방향을 잡는 것은 평범한 사람의 위대함이 드러나는 순..